차량용만 2000t…700t 이송해 즉시 요소수로 생산
요소·요소수 단속반 108명 전국 73개 업체 단속차량용 2000t, 산업용 1000t 등 요소 3000t 발견
이 가운데 700t 차량용 요소수로 즉시 생산
2000t 모두 차량 요소수로 전환하면 ‘9일치’ 확보
9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 앞에 마련된 요소수 판매장이 요소수 구매를 위해 몰린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21.1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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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요소수·요소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 시행 첫날인 지난 8일 환경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총 31개조, 108명의 단속반이 전국의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 단속을 했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생산과정에 바로 투입되지 않은 채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하던 요소 3000t(차량용 2000t·산업용 1000t)을 발견했다. 정부는 차량용 2000t 가운데 700t을 이날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로 즉시 이송하기로 했다.
요소수 부족에… 멈춘 레미콘 차량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8일 경기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 요소수가 없어 운행하지 못하는 레미콘 차량들이 늘어서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부는 발견된 나머지 물량도 신속히 생산 공정에 투입해 요소수로 전환할 계획이다. 2000t을 전부 투입하면 9일간의 차량용 요수수를 얻을 수 있다.
정부는 8일 매점매석 위반 단속에서 요소수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중국에 다양한 외교 채널을 동원해 요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할당관세 인하를 위한 관련 절차는 최대한 단축해 시행할 예정이다.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 공급, 출고 명령과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는 이번주 중 제정·시행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