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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직 전문가 없어…앞으로 계속 고치겠다”

윤석열 “대통령직 전문가 없어…앞으로 계속 고치겠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10-31 18:22
업데이트 2021-10-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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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대국민 영상메시지’

“내편 네편 없다…실사구시가 중요”
“공정과 상식 회복해 국가정상화 필요”
“‘어떻게 국민에게 들리느냐’ 중요성 배웠다”
“걱정·실망하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국민 영상메시지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국민 영상메시지 캡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통령을 몇 번 해본 분 아니고서야 대통령직 전문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유튜브에 올린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결국 대통령이란 자리는 아무리 정치를 오래 했더라도 새로운 도전이고 그래서 철학이 중요하다”며 “저와 철학을 같이 하는 분, 필드 경험이 있는 분 중 연고와 관계없이 최고의 인재를 발탁해서 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오랜 세월 선거와 정치만을 해본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자기들끼리 중요한 자리를 나눠 갖기 때문에 더이상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내편 네편이 어디 있고, 진보 보수가 어디 있겠느냐. 실사구시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철지난 586에 지금 사회에 맞지 않는 이념, 오로지 선거의 승리만 목표로 한 다양한 선동과 공작, 이권을 갈라먹는 일이 너무 만연했고 그런 것을 은폐하고 덮기 위해 사법제도까지 왜곡시켰다”며 “잘못이 있으면 선거를 통해서 책임을 묻는 것이 그게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번영을 이루려면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서 국가 정상화를 먼저 해야 한다”며 “지금 정부는 남탓에서 출발하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뭐든지 세금 많이 걷어서 국가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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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충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대전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충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대전 뉴스1
또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이란 명목으로 부패에 대응하는 면역 체계를 거의 정지시켰다”며 “국민은 그동안 제가 법을 세우는 과정을 봤다. 정치 경력 수십 년 된 사람보다 면역 체계를 세우는 일을 잘할 수 있다”라고 자평했다.

윤 전 총장은 넉 달 동안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새로운 일을 하다 보니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말하는 사람의 마음보다 그것이 어떻게 국민에게 들리느냐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 계속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하는 분이나 실망하는 분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서 일주일에 한 번 짧든 길든 (각종 현안을) 설명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때까지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대선에) 왜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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