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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교황청 추기경·WFP 사무총장 만나 남북관계 협력 논의

이인영, 교황청 추기경·WFP 사무총장 만나 남북관계 협력 논의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10-31 11:25
업데이트 2021-10-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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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에 北 민생문제 선도적 역할 요청”

“평화적 통일에 교황청 역할 적극 모색”

1일 제네바서 WHO·적십자연맹 등 면담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피터 턱슨 교황청 추기경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통일부가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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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열한 교황청 근위병
도열한 교황청 근위병 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29일(현지시간) 교황청 근위병들이 도열해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2021.10.29 연합뉴스
이 장관은 비즐리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 수급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북한 주민의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WFP가 계속해서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비즐리 사무총장은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교황의 방북을 거듭 요청한 가운데, 이 장관은 교황청의 턱슨 인간발전부 추기경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역할과 구체적인 협력의제에 관해 논의했다. 인간발전부는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이후 2016년 창설된 부서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 확산을 목표로 난민, 이주민 등 교황청의 인도주의 활동을 총괄하며, 추기경이 장관직을 수행한다.

통일부는 “양측은 갈등과 분쟁해결, 한반도 종전, 인도주의 협력, 전문가 교류, 인간의 존엄과 발전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이어갔으며,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고 한국인들의 염원인 평화적인 통일에 있어 교황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가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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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 메고 유럽 순방 떠나는 이인영
백팩 메고 유럽 순방 떠나는 이인영 독일 통일행사 참석 등 유럽 순방에 나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귀빈실로 향하고 있다. 2021.9.29 연합뉴스
이 장관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자강 샤파강 국제적십자연맹(IFRC) 사무총장, 질스 까르보니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부총재 등과 면담을 갖는다.

당초 전날 예정됐던 취동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의 면담 일정은 FAO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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