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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前대통령, ‘남북 평화통일’ 의지 담긴 통일동산 안장 유력

노태우 前대통령, ‘남북 평화통일’ 의지 담긴 통일동산 안장 유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0-29 01:03
업데이트 2021-10-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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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국가장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국가장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1.10.27 사진공동취재단
모레 올림픽공원서 영결식
유족 측, 장지 세부위치 조율 중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해가 경기도 파주 사찰인 검단사에 안치됐다가 파주 통일동산 지구 내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부와 파주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통일동산을 장지로 사실상 확정하고 세부 위치를 파주시, 행정안전부 측과 논의 중이다.

장지는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을 비롯해 3곳이 후보지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을 거행한 뒤 파주 검단사에 고인을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사촌 처남이자 노태우 정부에서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지낸 박철언 전 의원 역시 “화장을 해서 통일동산 옆 사찰에 잠시 안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고인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 동화사에 유해를 임시 안치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거리상 이유 등으로 장지와 가까운 검단사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 뒤 검단사에 안치됐다가 이후 묘역이 조성되면 다시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부와 파주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 측은 파주 통일동산 내 장지 후보지를 살펴본 뒤 행정안전부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지로는 파주 동화경모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동화경모공원 모습. 2021.10.28 연합뉴스
28일 정부와 파주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 측은 파주 통일동산 내 장지 후보지를 살펴본 뒤 행정안전부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지로는 파주 동화경모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동화경모공원 모습. 2021.10.28 연합뉴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5일간의 국가장으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장례위원회는 입법·사법·행정부 고위공무원과 유족 측 인사 등 353명으로 이날 구성됐다.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 남북 평화통일의 의지가 담긴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해왔다.

노 전 대통령 별세 전에도 파주시와 여러 차례 접촉하며 통일동산 부근을 장지로 쓰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결식 장소는 올림픽공원으로 정해졌다. 올림픽공원은 재임 기간 88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평화의광장에는 ‘인류에 평화를, 민족에 영광을. 대통령 노태우’라고 새겨진 비석도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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