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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총리 ‘원전 오염수 방류’ 재확인...외교부 “철저 검증”

기시다 日총리 ‘원전 오염수 방류’ 재확인...외교부 “철저 검증”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10-18 16:04
업데이트 2021-10-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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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신임 총리, 17일 후쿠시마 원전 방문
韓외교부, 일방적 방류 추진에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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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
후쿠시마 원전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왼쪽 두 번째) 일본 총리가 17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 2021.10.17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을 재확인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일본측 결정이 주변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졌다”면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류 추진이 일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및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또 “앞으로도 일측에 다양한 계기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우리 입장 및 우려를 지속 전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오염수 처리 전 과정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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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산 딸기 먹는 기시다
후쿠시마산 딸기 먹는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후쿠시마현의 한 딸기 농장에서 딸기를 맛보고 있다.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식품이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2021.10.17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에) 많은 (오염수) 탱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다고 통감했다. 투명성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상세히 논의하기 위한 양자협의체 설치를 일본에 촉구해왔다. IAEA가 지난 7월 구성한 국제검증단에 한국 측 전문가가 포함돼 향후 검증 작업에 참여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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