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송영길 “후보 바뀔 가능성 없다…이낙연, 정치적 승복할 것”

송영길 “후보 바뀔 가능성 없다…이낙연, 정치적 승복할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12 08:57
업데이트 2021-10-12 08: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내일 최고위서 이의제기 최종 결정”

이미지 확대
후보자 추천서 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후보자 추천서 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추천서를 들고 송영길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2일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경선 결과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무효표 계산’ 등을 이유로 이의제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내일 최고위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후보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미 당 선관위에서는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 그래서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 측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의 표를 전체 표 모수로 넣지 않고 무효표로 처리한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특별당규 규정을) 법률가들과 제가 검토해도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면서 “사퇴 후보들에게 이미 투표한 것을 무효 처리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뀔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 포인트 이상 이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간발의 차이로 이 후보의 본선 직행을 막지 못한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및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개표식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sn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간발의 차이로 이 후보의 본선 직행을 막지 못한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및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개표식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sno@seoul.co.kr
‘한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한다’는 관점에서 이 후보가 ‘턱걸이 과반’을 했지만, 전체 득표율을 봤을 때 이 후보가 50.29%, 이 전 대표는 39.14%로 나와 득표율 격차가 크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사퇴한 후보 표를 무효로 처리하지 않았을 경우 이 후보가 10일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불발됐을 것이라면서 표 계산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결선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정치적으로 보면 이미 김두관, 정세균 후보 두 분 모두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라면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것인데, 전국 권리당원 중 전남·광주의 0.23%만을 빼면 모두 50% 넘게 이 후보가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니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낙연측, 이의신청서 제출
이낙연측, 이의신청서 제출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 최인호(가운데) 의원 등이 11일 대선 경선 개표 결과와 관련, ‘무효표 처리’를 취소하라는 내용의 이의신청서 제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송 대표는 이 전 대표 측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가면 민주당 스스로 이것 하나 처리할 능력이 없는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면서 “이낙연 후보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데,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과정이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의 산 증인이시고, 문재인 정부 초기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당 대표를 지낸 분이라 당 전체를 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실 것”이라며 “당 전체를 위해 결단하고 승복하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