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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우리 주적은 전쟁 그 자체…남조선이나 미국 아니다”

김정은 “우리 주적은 전쟁 그 자체…남조선이나 미국 아니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1-10-12 08:49
업데이트 2021-10-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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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강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강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적대적 아니라 믿을 근거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력 강화를 핵심 국가정책으로 천명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이나 한국 모두 북한의 “주적”은 아니라고 밝혔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연설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불안정한 현정세하에서 우리의 군사력을 그에 상응하게 부단히 키우는 것은 우리 혁명의 시대적 요구이고 우리들이 혁명과 미래 앞에 걸머진 지상의 책무로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군사력 보유 노력은 평화적인 환경에서든 대결적인 상황에서든 주권국가가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당위적인 자위적이며 의무적 권리이고 중핵적인 국책으로 되어야 한다”며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며 “미국은 아직까지도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써 지역의 긴장을 산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며 “분명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이 땅에서 동족끼리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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