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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천안함 막말’ 논란 김성훈 특보 해촉

윤석열 캠프, ‘천안함 막말’ 논란 김성훈 특보 해촉

이근아 기자
입력 2021-10-07 17:44
업데이트 2021-10-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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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김성훈 국민통합특보 논란에 해촉
유승민·원희룡 측, 尹 안보관 공격 이어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9.22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9.22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 측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해군 출신 김성훈 국민통합특보를 해촉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7일 김씨를 국민통합특보직에서 해촉한 사실을 알리며 “김씨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최 함장님과 천안함 용사, 가족들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며, 천안함 용사들의 나라 사랑과 희생정신은 길이 기억되고 계승돼야 한다는 캠프 입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특보는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전 함장에 대한 ‘막말’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전 특보는 최 전 함장을 향해 “고마하고 조용히 행하라. 당신은 잘하고 잘난 게 없으니 조용히 참회하고 회개하고 봉사하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최 전 함장은 김씨의 윤 전 총장 캠프 합류 사실이 알려지자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건으로 힘든 시기 (김 전 특보가) 격려는 못 할망정 ‘고마하고 조용히 행하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생존자를 만나고 전사자 묘역 참배, 유족 장례식장 조문도 했는데 이런 사람 위촉(하느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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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왼쪽),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2021. 10. 7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왼쪽),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2021. 10. 7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국민의힘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대체 어떤 안보관과 대북관을 가지고 있길래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장병들을 능멸한 사람에게 안보를 맡기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일명 ‘미신 논란’ 등을 거론하며, “국가 존립과 국민 생명이 걸린 안보문제 마저도 무속인의 지령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 역시 “캠프 인선은 후보의 국정가치와 철학과 함께 하는 것”이라면서 캠프 인선 취소와 함께 천안함 전우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전 함장은 해촉 사실이 알려지자 “당사자분도 전화가 와서 사과했고 캠프도 발 빠르게 조치했다”면서 “(김 전 특보는)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분이 아니라 저에 대한 편협된 생각을 게재했다. 결론적으로 천안함 피격사건과 장병을 비하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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