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애하다 차인 게 대부분”… 洪 “개그맨 시험 응시할 뻔”

尹 “연애하다 차인 게 대부분”… 洪 “개그맨 시험 응시할 뻔”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9-12 21:06
업데이트 2021-09-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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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들 ‘올데이 라방’

유승민 “이재명 이기겠다” 경쟁력 어필
인간적 면모 부각… 정책·비전 제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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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윤석열
답변하는 윤석열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열린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12/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들이 12일 1차 컷오프 전 마지막 이벤트인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에 나섰다. 후보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사인 만큼 패널인 ‘조국흑서’ 저자 서민 교수와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가벼운 질문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만 1차 컷오프 전 마지막 이벤트에 걸맞은 긴장감은 없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라방에서 부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을 늦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애하다 차인 게 대부분”이라며 “사람이 부실하니까 장가를 못 간 게 아닐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반려견 네 마리와 반려묘 세 마리를 키우고 있는 윤 전 총장은 개 식용과 관련된 질문에는 “다른 사람의 선택과 관련한 문제라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 때문에 라방 이후 “애견인이 할 말이 아니다”라는 경쟁 후보 장성민 전 의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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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지자와 찰칵!
홍준표, 지지자와 찰칵!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9.12 뉴스1
홍준표 의원은 개그맨 시험에 응시할 뻔한 일화로 웃음을 자아냈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고 김경태 PD의 권유로 시험을 보려고 했다”고 말한 홍 의원은 “그런데 그해 10월 유신이 발생하는 바람에 시험을 못 봤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층으로부터의 높은 지지율을 두고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말 빙빙 돌리지 않고 자기 소신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서 “그들과 제가 가진 캐릭터가 맞아떨어져 폭발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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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라이브 방송 출연한 국민의힘 유승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출연한 국민의힘 유승민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12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경쟁력을 ‘어필’했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올라온다면 저는 확실하게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는 “차갑고 까칠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데 지난 5~6년간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카메라에 심각하게 잡혀서 그렇다”면서 웃음을 보였다.

일각에선 1차 컷오프 전 토론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후보들이 경쟁력을 입증하거나 비전을 내보일 만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인간적인 코너를 하는 것에 반대하진 않지만 1차 컷오프 전 후보들 간 토론회가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토로했다. 후보가 8명으로 좁혀지는 1차 컷오프 결과는 13~14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15일 발표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9-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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