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빠진 PK 보듬기’ 부산으로 간 與… 신공항·엑스포 드라이브

‘김경수 빠진 PK 보듬기’ 부산으로 간 與… 신공항·엑스포 드라이브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7-29 17:42
업데이트 2021-07-30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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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끝까지 책임 못 져 송구”밝혀
“野 박형준 시장과 초당적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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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29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 사업소 홍보관을 방문해 부산신항 운영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29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만공사 신항 사업소 홍보관을 방문해 부산신항 운영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가덕신공항 특별위원회 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흔들리는 부산·경남(PK)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김 전 지사의 혐의가 대법원에서 실형으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를 비롯해 윤관석 사무총장, 김영호 비서실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29일 부산 중구에 위치한 부산마린센터를 방문해 해운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를 마친 후 송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민과 경남도민들이 오거돈 시장과 김경수 지사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선출해 줬는데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 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송 대표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송 대표는 “야당의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가덕도 신공항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고 부산신항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인천의 경우 국제공항이 있는데 인천신항을 건설하고 있고, 부산은 부산신항이 있는 상황에서 가덕신공항을 건설하게 된다”며 “상호 보완적이 될 수 있도록 투포트, 투에어포트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도 부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러시아 모스크바하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 추가로 후보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부산과 모스크바의 대결로 펼쳐질 양상이 크다”며 “지금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제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2030엑스포 전에 반드시 가덕도 신공항이 완성돼 엑스포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7-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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