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전 총리 빈소 방문
“尹 측근은 알지도 못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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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이날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취재진이 ‘윤 전 총장과 만남은 어떻게 되나’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윤 전 총장의 측근인 남기춘 변호사를 제주도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남 변호사는 서울서부지검장 출신으로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정치권에는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제주로 여행갔을 때 남 변호사를 만나 윤 전 총장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이달 중순쯤 자기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몇 개월 전 이 전 총리가 자신과 식사를 하면서 “나라가 상당히 걱정스러우니, 나보고 책임지고 잘해서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12·13·14대 국회의원을 같이 했다. 나와 각별한 관계를 갖고 지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역할론’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거기서 그만두고 나왔기 때문에, 그쪽 사정에 대해선 내가 더이상 이야기 안 하는 게 옳다”고 언급을 삼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