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범여권 단일화 위해 사퇴”…김의겸이 의원직 승계

김진애 “범여권 단일화 위해 사퇴”…김의겸이 의원직 승계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3-02 10:28
업데이트 2021-03-02 1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퇴 시 비례대표 후순위 김의겸 승계

이미지 확대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진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서울시민이 꼭 투표하러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한 입장 차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이 사퇴할 경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과정을 기존 8일에서 이달 중순까지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요청한다. 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사퇴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의사를 진즉 열흘 전부터 더불어민주당에 밝혀왔다”고 답했다.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사퇴하면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