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세종대왕릉에서 열린 세종대왕릉 제모습찾기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10.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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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가장 좋은 출산 장려는 좋은 일자리와 좋은 주거환경, 공정한 교육과 안정적인 사회기반”이라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임산부의 날인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인구절벽은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아무리 출산을 장려해도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기 힘든 여건 때문”이라면서 일자리와 주거환경, 공정한 교육과 사회기반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제도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출산 친환경 문화 조성도 중요하다. 겉으로 (임신 여부가) 드러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들이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두려워 임산부 배려석 이용을 꺼려하고 있다”면서 “초기 임신부가 마음 놓고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출산 후 경력단절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이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출산 후 경력단절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금 임산부들이 품고 있는 것은 내일의 행복이자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며 “조금만 더 힘 내달라. 정부가 기꺼이 임산부 여러분의 산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