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
균형발전·에너지특위도 설치
여야가 2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등 5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요구하던 균형발전특위와 에너지특위도 구성하기로 했다.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함께 특위 구성에도 합의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민주당 5명, 통합당 5명,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의원 각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앞서 박 의장이 요청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와 여야의 요구 사항이 담긴 균형발전 특위, 에너지 특위, 저출산대책 특위 등 4개 특위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특위의 구체적인 명칭과 어떻게 구성해 발족할지에 대해서는 원내 수석부대표 간에 추가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설치도 합의했다. 이번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되, 다음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특위를 꾸릴 때는 통합당에서 임명하기로 정했다.
국회사무처와 함께 국회 내 코로나19 대응팀도 설치하기로 했다. 여야 정당이 의원총회 등을 할 때 지도부만 회의장에 오고, 개별 의원들은 의원회관의 각 사무실에서 영상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이달 중 추진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20-08-21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