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되풀이에 깊은 실망과 우려”

정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되풀이에 깊은 실망과 우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5 15:06
업데이트 2020-08-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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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일 무명 전몰자 묘소에 헌화하는 아베
패전일 무명 전몰자 묘소에 헌화하는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태평양전쟁 패전일을 맞아 도쿄 지요다구 왕궁 서쪽에 있는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에서 무명 전몰자의 묘소에 꽃다발을 헌화하고 있다. 2020.8.15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종전) 75주년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15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내각 각료 4명이 직접 참배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와 의회의 지도자들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았지만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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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태평양전쟁 패전 75주년인 15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아들이다. 2020.8.15
로이터 연합뉴스
대신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등 4명의 각료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현직 일본 각료의 패전일 참배는 4년 만으로, 참배 인원은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많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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