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선봉장’ 임장택 선생 등 독립유공자 포상

‘의병 선봉장’ 임장택 선생 등 독립유공자 포상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8-13 20:40
업데이트 2020-08-1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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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광복절 기념 351명에게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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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의병 탄압을 위해 작성한 ‘폭도에 관한 편책’에 임장택 선생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가 기록돼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일제가 의병 탄압을 위해 작성한 ‘폭도에 관한 편책’에 임장택 선생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가 기록돼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의병활동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임장택 선생 등 351명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이 수여된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임 선생 등 351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임 선생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1908년부터 1909년까지 전해산 의병부대 선봉장으로 활약했다. 그는 일본인 처단과 의병투쟁을 위한 군수품 모집 등에 앞장서다가 체포돼 ‘폭동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부친과 함께 옥고를 치른 김희인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김 선생은 1919년 강원 화천군에서 수십명의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부친 김창희(2002년 건국훈장 애족장) 선생에 이어 부자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게 됐다.

3·1운동 당시 비밀 지하신문 등을 만들어 배포하고 독립운동 비밀 결사 조직에 참여하다 두 차례나 형을 선고받은 주배희 선생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주 선생은 1919년 3월 함남 함흥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독려하고자 작성한 독립신문을 배포하다가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1920년 6월 대한청년단연합회 함경도의용대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다가 또다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에 처해졌다.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2명(독립장 1명, 애국장 48명, 애족장 103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7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11명이다. 제75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0-08-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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