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3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희숙 의원이 던진 긍정적 변화에 대해 “보수가 저런 식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 자체가 한국사회가 한 걸음 더 진보한 것”이라며 “바람직한 방향이다”고 했다.
그는 “(윤희숙 의원이 찬사를 받는 이유가) ‘수사학’의 문제로 플라톤의 ‘고르기아스’와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 세 가지 설득의 방식 에토스(말하는 자의 진정성), 파토스(대중의 심리상태), 로고스(논리)가 나온다”며 “민주당의 몰락 역시 먼저 수사학의 몰락으로 나타난다”라고 했다. 여권이 대중의 마음과 점점 떨어지는 메시지를 연발하고 있다는 것.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어 “이제 누구를 ‘빨갱이’로 낙인 찍어 봐야 잡아가 줄 세력도 없는데 그 짓을 뭐하러 하는지”라며 “국대떡볶이 사장 보라, 애먼 사람한테 빨갱이라 했다가 외려 잡혀가게됐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빨갱이’ 타령으로 윤 의원이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고 있다고 질타했다.
모두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30
뉴스1
뉴스1
해당 글에서 주 원내대표는 “우리의 국가 권력과 행정 권력은 규제와 과세로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을 때려잡겠다고 기세등등하다”면서 “강남 부동산을 잡는데 헌법이 방해된다면, 헌법도 고치겠다는 것이 여당의 책임 있는 분이 내놓은 해법으로 대한민국의 시스템, 헌법을 파괴하는 집권 세력…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우리 세대에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주 원내대표는 “‘내 손과 발로 노동하여 벌어들인 노동 수익만 인정해야 한다’, ‘사적 소유는 모두 국가가 거둬들여야 한다’는 것은 150년전 칼 마르크스가 던진 과감한 사회개혁 방안, 공산주의다”고 정부여당의 부동산 임대차3법을 공산주의 정책에 빗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