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 군공항 ‘공동부지 유지신청’ 극적 합의

국방부, 대구 군공항 ‘공동부지 유지신청’ 극적 합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7-30 20:56
업데이트 2020-07-30 20: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대구경북 그리고 군위 ‘함께 손잡고’
대구경북 그리고 군위 ‘함께 손잡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 시한을 하루 남겨둔 30일 오후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 의성군 비안면) 유치 신청에 대한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군위군청 대회의실에서 결과 발표를 마친 뒤 함께 손잡고 걸어가고 있다. 2020.7.30/뉴스1
국방부는 30일 난항을 겪던 대구 군 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지역)에 대한 유지신청과 관련 지역사회간에 전격 합의가 성사됐다고 알렸다.

국방부는 이날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군위군수는 지역발전에 대한 시·도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에 전격 합의했고, 마침내 이전부지 선정의 가장 큰 난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공항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 열망과 성숙한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무엇보다도 군위·의성군 양 지자체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합의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내달 중 선정위원회에서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역사회가 어렵게 결단해 준 만큼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북 군위군은 그동안 단독후보지인 우보면을 고수했고, 31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사업 유지신청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마감시한 하루를 남겨두고 극적으로 합의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합의를 끌어낸 뒤 “큰 공항을 건설해 세계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 앞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