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5~17일 여론조사
경색된 남북관계가 부정적 영향 미친 듯더불어민주당 0.9%p 하락 41.4%
미래통합당 0.4%p 하락 27.5%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5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1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전국의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전체의 53.6%로, 전주보다 4.6% 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3월 4주차(52.6%)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사실상 4·15 총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1% 포인트 오른 41.1%였다. 모름·무응답은 전주 대비 0.6% 포인트 오른 5.3%였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국정 수행 지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한편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받으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 국민이 절반 이상(5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은 39.2%, 잘 모른다는 응답은 9.2%였다. 이 조사는 17일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