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 김종인, 첫 의총 발언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 김종인, 첫 의총 발언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02 16:45
업데이트 2020-06-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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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통합당 의원총회에 첫 참석해 의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 가치와는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않다”며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내가 꼭 이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비대위원장직 수락에 개인의 정치적 야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칠 것 같으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며 “의원님들이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개인적인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맡았다”고 말했다.

모두발언을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선 김 위원장은 기자들로부터 여러 질문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경제혁신위원장 인선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내가 얘기할 게 있으면 다 얘기할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여의도연구원 해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두고 보라. 급히 물어보려고 하지 말라”고 답했다.

의총에는 통합당 소속 의원 103명 가운데 100명이 참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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