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폭격기 B-52H, 22일 동해상 출격…지소미아 종료 때문?

미 폭격기 B-52H, 22일 동해상 출격…지소미아 종료 때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1-24 16:29
업데이트 2019-1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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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우리나라 영해 밖 동해에서 공동훈련을 펼친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 왼쪽 사진의 중앙에 있는 두 대가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기며 그 위 아래에 있는 것이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오른쪽 사진 가운데가 B-52기, 나머지 두 대가 F-15기.  일본 항공자위대 홈페이지
지난해 7월 우리나라 영해 밖 동해에서 공동훈련을 펼친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 왼쪽 사진의 중앙에 있는 두 대가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기며 그 위 아래에 있는 것이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오른쪽 사진 가운데가 B-52기, 나머지 두 대가 F-15기.
일본 항공자위대 홈페이지
대한해협 거쳐 KADIZ-JADIZ 경계선 따라 비행
공중급유기 1대에 日항공자위대 F-15 편대 동행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H가 지난 22일 오후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B-52H 전략폭격기가 22일 밤 공중급유기 KC-135R 1대의 지원을 받으며 대한해협과 동해 쪽 일본 근해를 비행했다.

이 폭격기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B-52H가 대한해협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을 따라 동해상으로 비행,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의 전투기 F-15 편대도 함께 했다.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가 22일 일본 F-15 편대와 동해 인근을 비행했다. 2019.11.25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처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가 22일 일본 F-15 편대와 동해 인근을 비행했다. 2019.11.25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처
이들 항공기 비행은 공교롭게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기한이 만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시점을 앞두고 이뤄졌다.

지소미아는 23일 0시를 기해 실효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한국 정부가 22일 오후 ‘조건부 연장’ 결정을 하면서 효력이 연장됐다.

이번 B-52H 비행은 미국이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미·일 안보 협력에 변함이 없을 것을 중국과 러시아 등에 과시하려 했던 목적이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공군의 B-52H와 KC-135R은 지난달 25일에도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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