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그냥 못 넘어가… 3+3 중단”
전해철 “유감 표명까지 다 끝났는데”예결위서도 논란 계속… 운영위 연기
굳은표정으로 이동하는 강기정 정무수석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태국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 후 이동하고 있다. 2019.11.5/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강 수석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발목 잡기’라며 막아섰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위한 교섭단체 대표 간 이른바 ‘3+3’ 협상 중단까지 엄포를 놓으면서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참석한 김상조 靑 정책실장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대신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11.5/뉴스1
강 수석을 둘러싼 논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어졌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강 수석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질의 중 난데없이 끼어들어 고함을 지르고 호통을 치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청와대가 국회, 특히 야당 그리고 국민을 대하는 민낯을 그대로 보여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예결위,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비경제부처 심사 대상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법무부, 감사원,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등 29개 기관이다. 2019.11.5 연합뉴스
여야의 갈등이 확산하면서 7일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연기됐다. 청와대 등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지만 강 수석과 관련한 논란으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11-0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