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선체 두드리자 내부서 반응…오늘 밤 구조대원 투입”

외교부 “선체 두드리자 내부서 반응…오늘 밤 구조대원 투입”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09 15:23
업데이트 2019-09-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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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상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미 해상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바다에서 전도돼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미국 해안경비대가 해상에서 전도한 자동차운반선의 기관실에 고립된 한국민 4명을 구조하기 위해 9일 밤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관실에 고립된 우리 국민 4명을 구조하기 위해 현지시각으로 9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각 오후 7시30분)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체 내 연기 및 화염은 진압된 상태로,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진 선체가 떠밀려 가지 않도록 예인선 2대가 선체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8일 오후 6시 13분(한국시간 9일 오전 7시13분)께 기관실 내 고립된 선원들과의 연락을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며 선체를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선체를 지속해서 두드리기 위해 구명정이 야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 접수시간 기준으로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현대 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인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약 12.6km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24명 중 한국민 6명을 포함한 20명은 구조됐고, 현재 한국인 4명이 기관실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 중으로 미국 현지에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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