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레오’서 선거제 개혁 반대 비판…“스스로 국민 아닌 이회창이 뽑은 의원이라 생각”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인 ‘고칠레오’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 정개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과 출연,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안은 작년 12월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여한 5당 합의사항에 충실했다”는 심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번에 한번 나 원내대표를 놀렸더니 한국당 대변인들이 번갈아 나서서 저를 엄청 인신공격하더라”면서 “굳이 싸우려고 이 방송을 하는 게 아니니까 점잖게 표현했다. 왜 그런지는 말 안 하겠다. 그러면 또 화를 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국회의원 늘어나도 좋습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막아주십시오’라고 적힌 한국당 플래카드에 대해 “이 질문에 대한 저희의 답은 절대 늘어나지 않으니 마음 놓으라는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님, 이건 그냥 가짜뉴스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같은 소선거구제는 대결 정치를 부추기기 딱 좋다. 연합하기 어렵다”며 “큰 야당은 집권당을 무조건 공격해야 하고 집권당은 무조건 받아쳐야 하니까 여의도 정서가 군인처럼 된다. 세일즈맨이나 M&A 전문가 마인드도 필요한데”라고 말했다.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국회의원 수 늘어나도 좋습니까’라는 한국당 플래카드에 대해서도 “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는 매우 솔직한 자기 고백 아닌가”라며 “(나 원내대표가) ‘저는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할 때 이회창 대표가 뽑아줬어요, 국민 여러분이 뽑아주지 않았어요’ 그 얘기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 이사장은 “이 플래카드의 주장은 반은 팩트”라며 “저걸 붙인 나 원내대표께서 스스로 이회창 대표가 뽑은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 현실에서는 팩트, 일반적으로 정치에 적용하면 가짜뉴스다”라고 질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