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서 2주째 ‘인사 문제’ 비중 늘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 4. 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41%,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49%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의견 유보는 9%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긍정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93%, 76%가 부정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 평가 24%, 부정 평가 55%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외교 잘 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최근 2주에 걸쳐 ‘인사 문제’ 비중이 늘었는데, 이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퇴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2%포인트 오른 37%, 한국당이 1%포인트 오른 23%, 정의당이 1%포인트 내린 9%로 각각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 중 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고치다.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새누리당 지지율은 26%였으며, 11월 첫째 주 18%로 급락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