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목일 맞아 나무 심기 독려…고위 간부 총동원

北, 식목일 맞아 나무 심기 독려…고위 간부 총동원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02 14:41
업데이트 2019-03-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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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수절’ 나무심기
북한 ‘식수절’ 나무심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식수절’(우리의 식목일)을 맞아 당과 정부의 간부들, 각지 근로자와 청소년 학생 등이 나무심기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19.3.2 연합뉴스
북한은 2일 우리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식수절’을 맞아 나무 심기를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식수절을 맞으며 전국 각지에서 봄철 나무 심기가 시작되었다”며 “1일 하루 동안에만도 28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전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 안정수·박태성·최휘·박태덕 노동당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 당·정 간부들이 평양 시민들과 함께 청춘거리 체육촌, 문수봉, 모란봉, 중앙식물원 수목원 등에서 나무를 심었다.

아울러 신문은 ‘봄철 나무 심기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며 “일꾼(간부)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에서 각지 나무 심기 계획과 그간의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간부의 인터뷰도 실었다.

김성준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올해 수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총적과제로 제기하고, 조직사업을 구체적으로 하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산림복구를 중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황폐해진 산림을 복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남북은 산림복구 사업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구애받지 않는 대표적 협력 분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북한의 식수절은 원래 4월 6일이었지만,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46년 3월 2일 평양 모란봉에 올라 산림조성 구상을 제시한 것을 기념해 1999년부터 3월 2일로 바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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