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권위 성폭력 상담 1천건 육박…교육직 가해자 최다”

“작년 인권위 성폭력 상담 1천건 육박…교육직 가해자 최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15 11:33
업데이트 2018-03-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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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인권위 자료 분석…“지난해 상담·진정 급증”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분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되는 성폭력 관련 피해 상담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1천여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직과 공무원 직업군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최근 5년간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관련 상담 건수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선 상담 건수의 경우 2013년 764건, 2014년 819건을 기록했다가 2015년에는 726건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6년 739건으로 다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96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진정 사건 수를 살펴봐도 2013년 240건, 2014년 235건, 2015년 203건, 2016년 205건을 기록하다가, 지난해에는 294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성폭력 진정 사건 가해자의 직업군을 살펴보면 교육직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무원이 102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 서비스업 99건 ▲ 제조생산직 81건 ▲ 의료직 79건 ▲ 사무직 61건 순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직업군별 실태조사를 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분야별 현장교육과 맞춤형 예방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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