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70% 육박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70% 육박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3-15 08:54
업데이트 2018-03-15 08: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잇따른 여권인사 ‘미투’에도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해 70%대에 육박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을 향한 ‘미투(Me too)’ 폭로가 잇달았지만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을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을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주(12~14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3.4%p 포인트(p) 오른 69.2%를 기록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4.2%p 내린 24.0%로 집계됐다.

이로써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월 2주차(70.6%)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70% 선에 다가섰다. 부정평가 역시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5% 선 아래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 다음 날인 6일(63.9%) 이후 조사일 기준으로 5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여야 또는 진보·보수의 진영 간 문제라기보다는 왜곡된 권력관계에 따른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여파가 퇴조하고, 지난주에 있었던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가 확산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전쟁 위기가 한 번에 없어졌는데 일반 국민이 여기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는 것 같다”며 “안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은 충청권에 국한해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85.8%·8.7%p↑), 대구·경북(53.8%·4.5%p↑), 경기·인천(71.4%·4.1%p↑), 부산·경남·울산(64.4%·2.3%p↑)에서 올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8.7%·1.6%p↓)에선 내렸다.

연령별로는 50대(68.3%·5.2%p↑), 40대(79.5%·4.5%p↑), 20대(73.4%·4.2%p↑), 60대 이상(52.5%·2.3%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51.5%(3.4%p↑)로 반등하며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PK(부산·경남), 충청권, 호남,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