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MB·朴정권서 패권 누린 사람들과 뭘 하겠나”…반기문 비판

秋 “MB·朴정권서 패권 누린 사람들과 뭘 하겠나”…반기문 비판

입력 2017-01-13 09:50
수정 2017-01-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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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통령 후보도 도덕성 의문 있으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3일 전날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지난 10년간 나라를 망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패권과 기득권을 마음껏 누렸던 사람들과 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전 총장이 지적한 그대로 우리나라를 총체적 난국으로 몰아간 사람들이 바로 반 전 총장 옆에 서 있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전날 인천공항 도착 직후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한국 상황을 총체적 난관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패권과 기득권은 더이상 안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한 “국민은 다음 대통령의 주요 자질로 강한 도덕성을 꼽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의 귀국 직전 형과 사촌이 뇌물죄로 기소된 상황이고, 국내에서는 현직 대통령 뇌물죄 의혹을 사면서 국제사회에 망신을 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인척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반 전 총장이 국내에 귀국, 대통령 후보로 뛰실 것처럼 하는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 대통령도 국제사회에서 나라 망신을 시키고 다음 대통령도 도덕성에 의문 있는 사람이 후보로 거론된다면 한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냐고 할 것 같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나라의 격을 높인 만큼만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의 귀국인사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반 전 총장 말씀처럼 10년이면 세월도 바뀌어야 하는데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10년 가까운 세월은 퇴행과 퇴보의 세월이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 수사와 관련, “이 부회장과 박 대통령간 검은 뒷거래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는 상황이 됐다. 심지어 이 부회장은 청문회 위증 혐의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 기업인 삼성이 부패한 권력과 뒷거래하고 결국 피의자로 소환된 장면을 본 국민은 그 어느 때 보다 부패척결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검은 성역없는 수사로 국민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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