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여일만에 당 행사에 모습…박지원 “潘, 당 정체성 인정땐 경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9일 “결국 대선은 안철수냐 문재인이냐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당원들이 믿어 준다면 반드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9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원대표자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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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특히 최근 당내 호남의원들과 갈등을 빚은 이른바 ‘자강론’ ‘연대론’ 논란과 관련, “역사적으로 스스로 힘을 믿지 않고 연대를 구걸한 정당이 승리한 적은 없다”면서 “자신도 못 믿는데 어떻게 국민에게 믿어 달라고 하겠는가. 우리가 가진 힘을 믿고 스스로의 힘으로 정권교체와 구체제 청산의 역사적 임무를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대선 결선투표제를 제안했다. 지금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결과를 위한 연대가 아니라 결과에 의한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적 입장을 정리해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면 국민의당에 들어와 강한 경선을 할 수 있다”면서 “그런 인식은 안 전 대표와 공유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1-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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