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헌특위 14명 명단 확정…非文인사 대거 포진

민주, 개헌특위 14명 명단 확정…非文인사 대거 포진

입력 2016-12-30 10:54
업데이트 2016-12-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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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개헌방향·지역 안배”…親文 의원도 일부 포함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새해부터 가동되는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개헌특위)에 참여할 의원 명단 1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5선의 박병석 원혜영 이종걸, 4선의 강창일 변재일 이상민, 3선의 백재현 이인영 이춘석 의원이 특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선에서는 김경협 이언주 의원, 초선 중에서는 김종민 정춘숙 최인호 의원이 포함됐다. 간사는 이인영 의원이 맡기로 했다.

특히 개헌론 논의 시기를 두고 당내에서 친문(친문재인)진영과 비문(비문재인) 진영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즉각 개헌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비문진영 인사들이 대거 개헌특위에 포진해 주목된다.

대선전 개헌논의에 부정적인 친문진영 인사로는 김경협 의원과 최인호 의원 등이 포함됐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명단 발표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특위에 약 40명이 신청을 했다”며 “선수와 지역, 의원들이 각자 생각하는 개헌의 방향 등을 안배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이 “대선후보 측 인사들도 골고루 들어가도록 했나”라는 질문에 “전혀 반영이 안됐다고는 할 수 없다. 자칫 대선에서 유불리를 따지는 논쟁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기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생각도 고려사항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임기 단축은 결과적인 문제”라면서 이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권력구조 문제, 기본권 문제 등 주제를 나눠 소위를 3~4개 만들 것”이라며 “소위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합의사항이 생기면 전체회의에 부의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특위가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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