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체류 北노동자 300명, 전원 본국 송환”

“오만 체류 北노동자 300명, 전원 본국 송환”

입력 2016-12-29 14:00
업데이트 2016-12-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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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대변인 “오만, 北 해외노동자 우려 감안 조치한 듯”

오만에 체류했던 약 300명의 북한 노동자가 모두 본국으로 되돌아간 상태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코트라(KOTRA) 무스카트 무역관이 지난 27일 작성한 ‘오만-북한 교역 동향 및 정치 현안’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 무스카트 무역관은 “2015년 오만 내 최대 약 300명의 북한 근로자가 건설 공사를 위해 체류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오만 내 거주 중이었던 북한 근로자는 모두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현재 오만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인력은 없는 상태라고 무역관은 덧붙였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만 측이 북한 해외 노동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감안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오만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리비아 등과 함께 중동에서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거론돼 왔다.

지난 3월에는 오만에서 스리랑카를 경유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북한인 2명이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서 환승하던 중 달러 뭉칫돈을 현금으로 운반하다 현지 세관에 적발되기도 했다.

적발된 북한인들은 이 돈이 오만 건설현장에서 받은 월급이며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뿐 아니라 동료들의 월급을 모아서 함께 가져가는 것이라고 당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오만 내의 모든 북한 노동자가 해외로 출국하면서 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코트라 무스카트 무역관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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