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보수신당’ 창당준비 착수…내달 20일 출범 목표

비박 ‘보수신당’ 창당준비 착수…내달 20일 출범 목표

입력 2016-12-22 10:17
수정 2016-12-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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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전망에 최대한 서둘러야…사무처는 실무형 조직으로”

집단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정병국 의원은 공동 위원장에 추대된 주호영 의원과 전날 만나 창당에 관련된 실무 작업을 조율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다만 주 의원은 공동 위원장직을 맡을지 아직 결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엇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큰 만큼 창당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금도 부족한 신생 정당이라 준비위 사무실은 따로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수신당’에 참여키로 한 의원들은 오는 27일로 예고한 탈당계 일괄 제출에 맞춰 발기인을 모집하고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예정이다.

전날 ‘탈당 결의’를 밝힌 의원이 35명이라는 점에서 국회에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도 곧바로 등록한다.

최대 관건은 탈당 결의 의원들이 실제로 탈당계를 제출하는 일이다. 탈당 결행까지 약 1주일의 시간을 둔 것도 아직 지역구 유권자나 당원들에게 이해를 구하지 못한 의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로써는 일단 27일에 더 많은 의원을 합류시켜 탈당을 결행하는 스케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박계 신당은 창당할 경우 국민의당(38석)보다 의석이 많은 원내 제3당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아직 탈당을 망설이는 중립 성향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당에 참여할 의원들을 추리고 나면 당사를 마련하고 사무처 직원들을 채용한다. 새누리당 사무처 직원 중에서도 일부는 신당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 관계자는 “국민의당 사무처가 창당 당시 직원이 70명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해 그보다 작은 규모로 할 것 같다”며 “실무형 조직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준비 작업을 마치고 공식 당명(黨名)을 정해 출범하는 시점은 내년 1월 20일로 잡았다.

정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 나와 “분당 선언을 하면 바로 교섭단체 등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이후 창당 작업을 속도를 내 1월 20일까지 창당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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