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미안”…오늘 ‘트리플 크라운’ 회동

MB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해서 미안”…오늘 ‘트리플 크라운’ 회동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2-18 16:17
업데이트 2016-12-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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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1.21 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개최한다.

이들은 매년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인 12월19일을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칭하며 모임을 가져 왔으며, 올해는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리는 가운데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두고 열린 지난해 모임에는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전 의원과 정병국·이군현·주호영·권성동·김영우 의원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승리일을 전후해 전·현직 의원, 장·차관, 대통령실장·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참모진과 자축연을 벌여왔다”면서 “워낙 참석자가 많기 때문에 서로 안부를 묻는 정도”라고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17일 전직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진과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미리 축하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모임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너무 일찍 출근하고, 또 너무 늦게 퇴근하며 참모진들을 괴롭혀서 미안했다”면서 “여러분이 어려움을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은 헌법 절차를 준수하고, 벌떡 일어나 슬기롭게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회동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되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적 위기가 찾아온 데다 이재오 전 의원 등은 이미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어서 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친이계가 세력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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