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 우병우···‘썰전’ 전원책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정부 상징”

행방불명 우병우···‘썰전’ 전원책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정부 상징”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12 14:51
업데이트 2016-12-12 15: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썰전’ 전원책 변호사 “우병우, 오만한 박근혜 정부 상징”
‘썰전’ 전원책 변호사 “우병우, 오만한 박근혜 정부 상징” 현상금이 11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숨바꼭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JTBC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의 전원책 변호사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 변호사는 “우병우는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정부를 상징한다”고 밝힌 바 있다.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현상금이 11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숨바꼭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JTBC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의 전원책 변호사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 변호사는 “우병우는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정부를 상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변호사는 지난달 10일에 방송된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스캔들-우병우 전 민정수석, 황제수사 논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무경찰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가족 회사의 횡령·배임 의혹을 인정하는지를 물은 기자를 노려봐 논란이 됐다.

전 변호사는 “검찰 출석 당시 피고발인 신분이었다. 본인이 수사팀에 공개출두 안하겠다고 미리 얘기했는데 취재진들이 몰려갔다”면서 “공개출두 안하겠다고 조율했는데 기자들이 몰려가 난감한 질문을 하니 째려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는 “우병우 전 수석은 한 마디로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정부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전 수석이 검찰 조사실에서 팔짱을 낀 채로, 두 손을 모은 현직 검사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찍힌 사진에 대해서는 “공개된 한 장 사진이 모든 정황 말해주고 있다”면서 우 전 수석의 이른바 ‘황제 수사’ 논란을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우 전 수석은 잠적한 상태다. 지난 7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우 전 수석에게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했지만 우 전 수석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에 시민단체와 누리꾼들이 우 전 수석 찾기에 나섰다.

앞서 지난 7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 전 수석을 찾은 사람에게 포상금 2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여기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세해 포상금 액수는 1000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8일 TV조선의 한 방송에 출연해 “우병우 소재지를 찾아낸다면 사비로 100만원의 포상금을 드리겠다”면서 현상 수배에 동참했다. 결국 우 전 수석의 몸값으로만 약 1100만원이 걸려 있는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