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퇴진촉구’ 결의안 제출키로…“與 칼자루 쥔 행세”

국민의당, ‘퇴진촉구’ 결의안 제출키로…“與 칼자루 쥔 행세”

입력 2016-12-02 19:03
업데이트 2016-12-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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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갖고 동참 호소…“대통령 노림수에 새누리당 부회뇌동”

국민의당 의원들은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이전에 국회 차원의 퇴진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하고, 여야 의원들이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손금주 채이배 신용현 박주현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상 초유의 헌법파괴, 국기 문란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결의안 채택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금 국민의 요구는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거나 헌법적 절차에 따라 국회에서 탄핵을 하라는 것”이라며 “탄핵은 여야 합의를 넘어 국민의 뜻을 국회가 실현하는 과정이고,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과 협의할 수 없는 준엄한 헌법적 절차”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헌법기관으로, 헌법을 파괴하고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중대한 직무유기로, 탄핵은 새누리당이 선택하고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탄핵을 피하기 위한 대통령의 노림수에 새누리당이 부화뇌동하고 있다.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느껴야 할 새누리당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검찰에서 공범으로 지목된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이미 대통령의 범죄를 방조한 큰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은 새누리당도 마땅히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새누리당이 마치 탄핵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듯이 행세하는 모습을 더 이상 참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아니라 광장의 민심을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한다”면서 “마치 새누리당이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결의안에는 대통령의 국정 수행 즉각 중단과 국회 추천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라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퇴진일정은 책임총리와 국회가 합의해 결정할 것으로, 대통령은 여기에 개입할 그 어떤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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