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탄핵 처리 무산에 “각자들이 촛불 의미 파악 못해”“처음 시작 때부터 계획성 없이 와 이런 상황 전개되는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가 혼선을 겪고 있는데 대해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거론, “정치권이 그냥 놀아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처리 전망과 관련해 “내일은 지나간거지 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촛불민심, 즉 촛불의 방향이 어느쪽으로 휘느냐에 따라 이제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국회 쪽으로 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각자(정치세력) 들이 촛불의 의미를 잘 파악 못하는 것 같다”며 “재계도 제대로 (촛불의 의미를) 인식을 못하는 것 같고…”라고 덧붙였다.

탄핵안의 9일 처리 전망에 대해서도 “9일도 가봐야 한다”며 “지금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계란 사람들이 지금까지 태도를 확 바꿔버렸으니 그때가서 봐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처음 시작 때부터 제대로 아무 계획성 없이 왔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의 전략 부재를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