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핵·미사일 대응조직 확대 편성한다

합참, 北핵·미사일 대응조직 확대 편성한다

입력 2016-11-27 10:14
업데이트 2016-11-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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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본부 소속 ‘과(課)’→‘북핵·WMD 대응센터’로 확대공군준장이 센터장 맡아…핵·미사일 위협 심각 판단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에 따라 대응조직을 확대 편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7일 “합참이 전략기획본부 소속의 북한 핵·미사일 등 WMD 담당과를 ‘북핵·WMD 대응센터’로 확대 편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출범하는 이 센터의 책임자로 공군 준장이 임명됐으며, 그 아래 3~4개의 과(課)가 편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이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평가하고 대응 계획 수립을 전담하는 조직을 확대 편성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합참의 대응조직 확대 편성 계획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지휘관회의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조직을 우선 보강하는 방안이 제시되어 지휘관들이 인식을 공유했다고 국방부가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올해 두 차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21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발 등을 발사하는 등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극대화했다.

현재 북한은 개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1t 규모의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정도의 500~600㎏으로 줄이는 소형화 기술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천t급 잠수함에 SLBM을 곧 실전 배치할 계획이며 최소 3발 이상의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3천t급 잠수함을 건조 중인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군은 북한의 이런 심각한 위협에 기민하게 대처하도록 ‘북핵·WMD 대응센터’에 군사 작전 수준의 계획 뿐 아니라 전략적 수준의 대응 계획까지 수립하는 임무를 부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육·해·공군의 최고 전문가들로 조직을 꾸리게 될 것”이라며 “민간 전문가들과도 연계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의 심각한 위협에 효율적이고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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