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과 朴대통령 중 선택해야”…탄핵 거듭 역설

김무성 “국민과 朴대통령 중 선택해야”…탄핵 거듭 역설

입력 2016-11-25 17:23
업데이트 2016-11-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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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분당은 다른 선택 없이 불가피할 때 생각할 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5일 “국민 90%가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에 분노하는 시점에서 국민을 선택할 것인가, 박 대통령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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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굳은 표정’
김무성, ’굳은 표정’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선거가 얼마나 앞당겨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분노에 찬 국민의 생각과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그는 또 “정당은 정체성을 같이 하는 당원들이 모여서 정권창출을 위해 모인 곳으로서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대선에서 좌파에게 지면 지금보다 더 큰 불행이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탈당이나 분당을 얘기하는데 당 대표를 지낸 정당인으로서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정당생활을 시작한 이래 단 한 차례도 당을 바꾼 적이 없다”며 “탈당이나 분당을 하더라도 마지막에 다른 선택이 없이 불가피할 때 생각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매주 토요일 모이는 수십만 명의 집회가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면서 “광장의 분노를 헌법적 절차 속으로 끌어들여야 하며, 그 절차를 밟는 게 탄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속에서 정부도 기업도 내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탄핵은 무너진 헌법질서를 헌법적 절차에 따라 복원하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헌법적 틀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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