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공백 빨리 끝내는 결단 내리는게 대통령 마지막 도리”

文 “국정공백 빨리 끝내는 결단 내리는게 대통령 마지막 도리”

입력 2016-11-07 11:20
업데이트 2016-11-07 11: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야도 이런 사태 만든데 책임…난국 해소 위해 역량·지혜 모아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7일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 뜻을 존중, 국정 공백과 혼란을 하루빨리 끝낼 수 있는 결단을 스스로 내려주는 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마지막 남은 도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의 달개비에서 가진 ‘사회원로와의 대화’ 자리에서 “이제 박 대통령은 국민을 더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더 힘들게 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거듭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29일과 5일의 촛불집회를 언급, “국민은 아주 높은 민주역량을 보여줬다. 4·19 혁명과 6월 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룬 국민저력을 다시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여야 정치권도 마찬가지이다. 여당도 야당도 오늘의 이런 사태를 만든데 함께 책임이 있다는 깊은 책임감 갖고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정치적으로 실현해낼 수 있도록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것이 여야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치난국을 어떻게 빨리 끝내고 안보·경제·민생, 그리고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지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혁명적 사태를 혁명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부작용이 굉장히 많다. 혁명적 사태를 반혁명적으로 푸는 게 순리라고 하는데…”라는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의 조언에 “그렇게 해야 하는데, 국민과 야권을 지지하는 지지층은 분노 때문에 ‘야당이 뭐하냐, 빨리 하야하도록 주장하라’고 아주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라고 토로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이제 더이상 다른 선택은 없다”며 “대통령이 끝내 국민에게 맞선다면 저로서도 중대한 결심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국민과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최후통첩’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