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포탄·수류탄 어디 있나”…최근 10년 분실사고 20건

“잃어버린 포탄·수류탄 어디 있나”…최근 10년 분실사고 20건

입력 2016-09-23 13:33
업데이트 2016-09-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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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05㎜ 고폭탄 2발도 분실…도심서 터지면 대량 인명피해

지난 10년간 군에서 총기와 수류탄, 탄약 등을 잃어버린 사고가 20건에 달했지만, 회수된 무기는 4건에 불과해 대책이 요구된다고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23일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육·해·공군의 무기 분실 사고는 20건으로 집계됐다.

분실사고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해는 2007년과 2011년 단 두 해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실한 무기를 찾은 사례는 전체의 20%인 4건(K2 소총 2정, 실탄 5발)에 그치고 있다.

장비별로는 탄약 분실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총기 분실, 8건, 수류탄의 경우 1건의 분실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육군에서 인명을 대량 살상할 수 있는 105㎜ 포탄(고폭탄) 2발을 분실해 아직도 찾지 못했다.

또 유탄 발사기 1정, 수류탄 1발 등 만약 도심에서 누가 사용한다면 큰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는 무기들도 여전히 분실 중인 상태다.

군별로는 해군이 총기 4건, 수류탄 1건, 탄약 7건으로 모두 12건의 분실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육군은 총기와 탄약 각 3건씩 총 6건, 공군은 총기와 탄약 각 1건씩 총 2건이었다.

김 의원은 “화기 분실은 상황에 따라 인명 사고와 테러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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