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돌입…與 “평균 연봉 8990만원 귀족노조, 파업 중단해야”

금융노조 총파업 돌입…與 “평균 연봉 8990만원 귀족노조, 파업 중단해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3 18:40
업데이트 2016-09-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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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금융노조 총파업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금융노조 총파업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새누리당이 23일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금융노조를 귀족노조라고 비판하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조 중에서도 고소득 엘리트 계층인 공공금융노조가 국가와 민생을 외면한 채 국민을 볼모로 삼아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나선다면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금융노조는 파업 참가를 위해 상경하는 사람들에게 출장 처리를 해서 월급을 그대로 지급하고, 노조원의 파업 참여 실적을 업무평가에 긍정 반영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 어처구니없는 도덕적 해이를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당국은 이런 행위에 대해 철저히 감시·감독해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노동계는 국민 생활을 볼모로 하는 파업을 거두고 대화로 문제를 풀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은행의 높은 연봉을 감안하면 성과연봉제 저지를 목표로 한 파업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귀족노조의 기득권 지키기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이 경영자총연합회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평균 연봉은 8990만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26.2% 증가했다. 이는 500인 이상 기업 평균 연봉(5996만원)보다 3000만원 가량 많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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