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정부, 우병우-최경환이 ‘우환’…의혹들 특검 통해 밝혀야”

박지원 “박근혜 정부, 우병우-최경환이 ‘우환’…의혹들 특검 통해 밝혀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9-23 08:56
업데이트 2016-09-23 08: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안종범(가운데)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우병우(왼쪽 두 번째) 민정수석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안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하도록 기업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일축했으며 안 수석에 대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감찰 활동을 벌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특별감찰관이 감찰 개시를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종범(가운데)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우병우(왼쪽 두 번째) 민정수석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안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하도록 기업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일축했으며 안 수석에 대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감찰 활동을 벌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특별감찰관이 감찰 개시를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3일 “박근혜정부에서는 (우)병우와 최경(환)이 ‘우환’ 됩니다. 정부에 우환이 겹겹 싸이지만 모두 네탓이옵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최근 발언을 질타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17개월 남긴 지금, MB-현정부 8년 반 동안 5번의 북한 핵실험 중 4번을 했고 핵 마사일의 기술 진전을 알면서도 속수무책이던 대통령께서 ‘대화 위해 북 준 돈 핵개발 자금 됐다’며 DJ 노무현정부 햇볕정책에 책임을 떠 넘기시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정부 말대로 하면 북한은 이미 망했거나 오늘 혹은 내일 망해야 합니다. 지난 8년 반간 북에 준 돈이 없는데 북이 어떻게 핵 SLBM 미사일 핵잠수함까지 건조해서 실험할까요”라면서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 나면 동작동 국립묘지 박정희 대통령 묘소로 가서 항의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근 문제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미르, K스포츠 문제 없다면 국정조사나 특검해서 밝히면 됩니다. 그 결과를 보시고 무단 공세한 정치인, 언론인 처벌하세요”라면서 “아니라고 하면 국민 믿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분쟁하는 집은 무너져”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그렇습니다. 의혹을 부인하니까 분쟁이 생깁니다. ‘분쟁을 일으키고 분쟁을 숨기는 집도 무너집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처에 우환입니다. 우병우 민정수석 덮어질까요. 보호할 가치가 있어 대통령께서는 보호하시겠지만 국민은 그런 고집때문에 멀어집니다. 또다른 실세 최경환 전 부총리도 검찰이 덮었지만 법정에서 터졌습니다. 국민이 용서 안합니다. 이런 말씀을 이정현 대표께 얘기했지만 역시 그는 당대표가 아니라 대통령 비서였습니다”라고 허탈해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북한 핵개발 책임을 DJ에게 떠넘겨지자 DJ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경복궁 무너지면 흥선대원군 탓할 것인가. 경부고속도로 무너지면 박정희 탓 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