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태영호 증인 검토…“北엘리트 동요 파악”

정보위, 태영호 증인 검토…“北엘리트 동요 파악”

입력 2016-09-07 15:39
업데이트 2016-09-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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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여부는 추후 정보 당국과 협의키로

국회 정보위는 7일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대사관 공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일정과 기관 증인 등을 채택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태 전 공사는 북한의 엘리트층으로서 현재 김정은 체제에서 지도층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면서 “정보위에서 태 전 공사의 망명 경위와 북한 내부 상황을 듣는 것은 앞으로 남북 관계 정책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회의에서는 태 전 공사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데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주요 사안인 만큼 추후 정보 당국과 협의해 증인 채택 여부를 신중히 결정키로 했다.

태 전 공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최근 외교관을 포함한 북한 고위층의 잇단 망명과 숙청 등으로 제기되는 북한 급변 사태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야당을 중심으로 전직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증인 채택 의견도 제기됐지만 새누리당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보위는 국가정보원(10월18일), 국군기무사령부·경찰청(19일), 국방정보본부(20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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