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침략군 철수, 주변나라 절박한 관심사”…반미투쟁 선동

北 “美침략군 철수, 주변나라 절박한 관심사”…반미투쟁 선동

입력 2016-09-07 11:28
업데이트 2016-09-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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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군의 한반도 진주일(1945년 9월8일)을 하루 앞둔 7일 주한 미군 철수를 촉구하며 ‘반미 투쟁’을 선동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이날 ‘전체 조선 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어느덧 71년이 되었다”며 “강점자들은 이 땅에 대한 침략과 지배의 발톱을 더 깊숙이 박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남조선 강점 미제 침략군의 철수는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바라는 국제사회와 주변 나라들의 절박한 관심사이며 초미의 정치적 과제”라면서 “미군 철수를 떠나 우리의 민족적 자존심도, 명예도, 미래도 결코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은 또 남한 정부가 “공화국의 눈부신 발전상과 위력 앞에 완전히 눈이 뒤집혀 미제 침략군의 영구 강점을 애걸하는 추악한 망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궤변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 침략 정책을 비호 두둔하며 동족대결에 미쳐 날뛰는 괴뢰역적패당을 민족의 억센 무쇠주먹으로 짓뭉개버리자”고 선동했다.

호소문은 또 미국이 “‘사드’라는 괴물까지 남조선 땅에 끌어들이며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우리 겨레를 죽음의 핵전쟁터로 내몰고 있다”며 “‘남침 위협’과 ‘안보’의 구실 밑에 쉼 없이 감행되는 북침전쟁연습은 이 땅을 핵전쟁 도발의 진원지로 만들기 위한 흉계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호소문은 “미군은 침략군의 남조선 강점을 위한 어떤 명분이나 구실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노호하는 징벌의 불벼락속에 통째로 타죽겠는가 아니면 늦기 전에 제 발로 물러나 명예와 목숨을 부지하겠는가”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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