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독일서 귀국 “휴전선은 과거…미래는 평화통일돼야”

안철수 독일서 귀국 “휴전선은 과거…미래는 평화통일돼야”

입력 2016-09-05 13:26
업데이트 2016-09-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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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김재수 장관 임명에 “심히 유감…청문회는 왜 했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5일 “휴전선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라면 우리의 미래는 평화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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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문 소감 말하는 안철수
독일 방문 소감 말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박 4일 일정의 독일 방문을 마치고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에게 방문 소감을 말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독일 방문에서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 행사를 참관하고 베를린장벽 등을 둘러봤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 참석차 출국했던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베를린 장벽을 보고 왔다”며 “베를린 장벽이 독일의 과거라면 이제 번화한 대도심 중앙에 우뚝 섬처럼 서 있는 베를린 장벽은 독일의 현재와 미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접촉을 통한 변화’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평화통일을 이뤘고, 협치를 통한 합리적인 개혁을 통해 지금 유럽의 강국이 됐다”며 “우리도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미래를 만들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IFA를 관람한 이유에 대해선 “세계의 많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미래일자리와 미래먹거리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방식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위에 군림하는 것이 우리의 과거였다면, 이제 우리의 미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서 혁신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다른 국가의 표준을 따라가는 것이 우리의 과거였다면 이제는 우리가 국제표준을 선도해야만 하고, 하드웨어 경쟁력만으로 버텨온 것이 우리의 과거였다면 미래에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혁신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경제에서는 혁신이, 정치에서는 개혁이, 그리고 분단 극복을 위해서는 평화 교류와 공존이 절실하다”고 힘줘 말했다.

‘개헌’ 구상도 했느냐는 질문에는 “(독일을 방문한 게) 정기국회 기간 중이어서 시간이 굉장히 짧아서 아쉬웠다. 정치체제, 경제제도, 사회제도까지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보고 현장방문할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선 “심히 유감스럽다. 그럴거면 인사청문회가 왜 필요한지, 청문회를 왜 했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오는 9일 안 전 대표가 김종필(JP) 전 총리,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하기로 한 ‘냉면 오찬 회동’은 김 전 총리측의 요청으로 잠정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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