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자리 깔기위해 한 발언이었다” 해명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방미기간 “중국보다 미국”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나름대로 의협심이 발동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오기 전에 자리를 좀 깔아드려야겠다고 해서 의도적으로 한 발언이었다”고 5일 설명했다.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 토론회에서 “내가 가서 워싱턴의 여러 연구소를 접해보니 우리나라에 대한 분위기가 한마디로 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7월27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에게는 역시 중국보다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유일한,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동맹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미국 방문 석 달 뒤인 10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는 이 발언에 대해 “외교적 언사였을 뿐 큰 의미를 두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토론회 발제에 나선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혈맹’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