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조선소, 이달부터 北 노동자 고용 중단”

“폴란드 조선소, 이달부터 北 노동자 고용 중단”

입력 2016-08-30 14:55
업데이트 2016-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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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한 조선소가 이달부터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노르웨이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기술산업 관련 주간지 ‘테크니스크 우께블라드’는 폴란드 북부 그디니아의 크리스트(Crist) 조선소가 북한 노동자를 더는 고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사의 취재기자는 RFA에 “이달 중순에 크리스트 조선소에 직접 찾아가 담당자를 만났다”며 “당시 (그는) 북한 노동자들이 지난 1일 이후에 떠나고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고용 중단의 배경에는 지난 2014년 8월 이 조선소에서 일하던 북한 용접공이 방화복 없이 일하다가 불에 타 숨진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럽 지역에서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가 조명을 받았다.

해당 사건은 독일 매체의 탐사보도 영상에 등장했고 노르웨이 잡지사도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조선소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가 커지자 크리스트 조선소는 10여 년간 북한 노동자들을 파견해온 인력중개업체인 아르멕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아르멕스는 북한의 능라도무역총회사와 계약을 맺고 북한 노동자 인력을 알선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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