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보직 해임에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보직 해임에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30 15:43
업데이트 2016-08-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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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논란, 靑 우병우 거취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논란, 靑 우병우 거취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며 2009년 송 주필의 배우자(동그라미 안)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에서 진수 버튼을 누르는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을 통해 호화 외유를 다녔다는 의혹을 폭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해당 자료의 출처에 대해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희석하려는 의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병우로 송희영 물타기 하지말라”면서 “별도의 사건이니까 각각 가야 한다.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 관련 자료를 수사 또는 사정 기관으로부터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신문에서는 내가 검찰 출신이고 법사위니까 ‘수사팀에서 받은 것 아니냐, 피의 사실 공표 아니냐’ 등 나를 이석수와 비슷하게 끌고 가려는 모양인데,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건 분명히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조선일보가 송 전 주필을 보직 해임한 데 대해서는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별도의 자료를 내고 “(출처가)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하수인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에게는 앞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료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면서 “해당 언론사가 시퍼렇게 눈 뜨고 있는데 제보자를 밝히게 되면 그 제보자는 어떤 불이익을 입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이 불이익을 받더라도 감수하겠다. 언론사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듯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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