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8개국 41명… 외국인 9명 포함석호필
베델
국가보훈처는 9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외국에 사는 독립운동가 후손 41명(총 8개국)을 11~17일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스코필드 박사와 베델 선생을 포함한 외국인 독립유공자 3명의 후손 9명도 포함됐다.
캐나다인인 스코필드 박사는 3·1 운동 당시 제암리 교회 방화·학살 사건을 비롯한 일제의 온갖 만행을 사진으로 찍어 전 세계에 폭로함으로써 독립운동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한 베델 선생은 1909년 5월 “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영생케 해 한국 동포를 구하라”라는 유언을 남기고 서거했다. 미국 의회에서 일제의 한국 침략을 규탄한 조지 노리스 전 미연방 상원의원의 후손들도 한국을 찾는다.
을사조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고종의 친서를 러시아 황제에게 전달한 이위종 선생, 파리 강화회의에 대표자를 보내 독립을 호소한 한시대 선생,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노백린 장군의 후손들도 방한단에 포함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8-10 25면